셰익스피어의 'The Ends Well, Everything Well' 끝이 좋으면 다 좋아 때문이다.
그러니까 연말이 되면, 1년 내내 안 좋았지만 연말에 '끝이 좋은 것'으로 회복하려는 욕구가 누구에게나 있다. 특히 노년세대일수록
'끝'에 대한 생각이 각별하다.
노년의 두려움은 코로나19뿐만이 아니다. 늙으면 3가지 두려움이 있다.
돈없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 건강을 잃고 병드는 두려움, 그리고 배우자가 먼저 떠나면 어쩌나 하는 혼자 남는 것에 대한 두려움.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의 연구 결과 노인들의 친목모임, 동호회, 동창회, 스포츠클럽 등의 모임 활동이나
봉사활동, 정기적 기부, 경제활동과 같은 한가지 이상의 사회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의 위험이 0.6
배로 낮았다. 모임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0.6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0.42배, 정기적 기부을 하는 사람의 경우 0.56
배로 우울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